'지뢰밭으로 정면돌격'…푸틴 또 굴욕

포인트뉴스 편집 | 발행: 2023년 02월 17일
[포인트뉴스] = 러시아군이 탱크를 버리고 도망치거나 지뢰밭으로 돌진해 폭발하며 또다시 치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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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흘레다르는 러시아군이 최근 3개월에 걸쳐 장악을 시도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의 또다른 핵심 지역이다. 2014년 러시아가 병합한 ‘푸틴의 성지’ 크림반도로 인근 철도가 이어진다. 러시아군은 이곳을 장악해야 북부로 진격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러시아군 탱크가 갈팡질팡하다가 지뢰밭으로 곧장 돌진해 폭발하는 장면, 병사들이 사방으로 뿔뿔이 도망치다 불길에 휩싸이는 장면도 있다.

CNN은 해당 영상을 전문가들과 함께 분석해본 결과 최근 며칠 동안 24대 이상의 러시아군 탱크와 차량이 무력화되거나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CNN은 러시아군이 봄철 대공세를 앞두고 부흘레다르에서 완패하면서 지휘와 전술 측면에서의 고질적인 실패를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러시아군 정보장교 출신의 극우주의 평론가 이고르 스트렐코프인 최근 전황에 대해 비난했다.

그는 텔레그램에 글을 올려 “군인들이 사격장의 칠면조처럼 총에 맞았다”며 “수많은 T-72B3, T-80BVM 탱크와 공수부대원, 해병들이 산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견고하게 방어돼 공격하기 어려운 같은 장소에 수개월째 줄기차게 정면 돌격하는 것은 바보들 뿐”이라고 비난했다.

블로거인 모스크바 콜링도 “눈멀고 귀먹은 탱크와 장갑차, 보병들이 대형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어떻게 싸우겠나”며 “퇴각하려고 해도 앞에 누가 있는지 몰라 서로 총질을 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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