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총리 "배급제 해야할 수도"…에너지 절약 당부

포인트뉴스 편집 | 발행: 2022년 09월 13일
[포인트뉴스] = 엘리자베트 보른 프랑스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여파로 에너지 수급에 문제가 생기면 올겨울 배급제를 시행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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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른 총리는 프랑스 경제인연합회(Medef)가 개최한 연례 총회에서 기업 대표들을 향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조치를 해달라고 당부하며 이같이 밝혔다.

보른 총리는 "우리가 함께 행동한다면 에너지 부족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겠지만, 모두가 참여하지 않고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한다면 에너지 사용을 줄이라고 강요해야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만약 우리가 배급제를 해야 한다면 기업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기업이 할당된 전력을 사고팔 수 있는 시스템을 포함한 비상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른 총리는 행사에 참석한 경영진들에게 "9월에 각자 에너지 절약 계획을 세워달라"고 촉구하며 이번 에너지 위기를 화석연료에서 탈피하는 기회로 삼자고 강조했다.

조프루아 루드베죄 Medef 대표는 프랑스 앵테르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배급제를 피하고자 에너지 소비를 10% 줄여달라는 정부의 요구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루드베죄 대표는 기업이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게 불가능하지는 않다며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생산 차질로 이어지는 에너지 배급제와 전력 공급 중단을 피하고 싶다"고 부연했다.

프랑스의 전력 도매가격은 이날 메가와트시(MWh) 당 1천200유로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전력 생산의 70% 상당을 의존하는 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 56기 중 32기가 부식 및 유지·보수 등을 이유로 가동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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