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누명"…500억 배상금 받게된 美 빵집

포인트뉴스 편집 | 발행: 2022년 09월 13일
[포인트뉴스] = 인종차별 누명을 뒤집어쓴 미국의 한 빵집이 6년간의 소송 끝에 거액의 배상금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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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하이오주 대법원은 오벌린대학이 지역 빵집인 깁슨 베이커리에 3650만달러(약 497억5000만원)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이 소송은 2016년 11월 깁슨 베이커리에서 발생한 절도 사건과 관련이 있다. 당시 빵집 주인이었던 앨린 깁슨은 오벌린대 학생인 조너선 알라딘이 와인을 훔치는 장면을 목격해 휴대전화로 찍으려 했다. 이에 알라딘은 깁슨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달아났지만, 결국 출동한 경찰에 붙잡혀 일당과 함께 연행됐다. 이 과정에서 이들 일당은 절도 사실을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후 오벌린대 측은 깁슨 베이커리와의 거래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백인종의 앨린 깁슨이 흑인인 알라딘을 도둑으로 몰아 인종차별을 했다는 것이다.

오벌린대 학생들도 이 빵집이 오랫동안 인종 프로파일링을 했다며 이를 규탄하는 전단을 만들어 돌렸다. 인종 프로파일링이란 인종이나 종교를 기준으로 사람을 분류한 뒤 이를 활용해 차별적 대우를 하는 경우를 말한다. 대표적으로 특정 인종을 먼저 용의선상에 올릴 때 이 용어가 사용된다.

당시 확성기를 든 학생들이 빵집 앞으로 몰려오는 등 시위가 확산하자, 깁슨 베이커리 측은 결국 이듬해 오벌린대 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깁슨 베이커리 측은 오벌린대 관계자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 반면, 오벌린대는 학생 주도로 시위가 벌어진 것일 뿐 법적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빵집 주인이었던 깁슨이 사망한 뒤에도 법정 공방이 계속된 결과, 오하이오주 대법원 배심원단은 만장일치로 깁슨 베이커리의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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