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악재' 베이징 동계올림픽 '휘청'

포인트뉴스 편집 | 발행:2021.12.03 05:29
[포인트뉴스] = 최근 계속되는 악재에 내년 2월 4일 막을 올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g898.jpg


올림픽을 위협할 악재들 중 가장 먼저 거론할 수 있는 것은 아무래도 개회식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 움직임을 먼저 꼽아야 한다. 미국을 필두로 하는 영국, 캐나다, 호주 등의 서방 국가들에 이어 일본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언론 간담회를 통해 “현재 미국 정부의 대응은 발표되지 않고 있다. 적절한 시기에 여러 사정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을 보면 분명히 그렇다고 할 수 있다.

미국 등이 외교적 보이콧을 결행하더라도 대회가 정상적으로 열리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러나 화합과 축제의 장이라는 올림픽의 근본 정신은 큰 상처를 받게 된다. 흥행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당연히 중국은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올림픽 지지 여론을 모으는 노력도 경주하고 있다. 왕이(王毅)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러시아, 인도의 외무장관들과 화상 회담을 갖고 “베이징 올림픽 개최를 지지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공동성명을 끌어낸 것을 대표적 노력으로 꼽을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의 등장 역시 악재로 꼽혀야 한다. 만약 중국에 상륙하게 된다면 상황은 정말 심각해진다. 설사 상륙하지 않더라도 위기 징후가 감지될 경우 더욱 강력한 방역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이 큰 만큼 문제는 사라지지 않는다. 이 경우 외국인들이 올림픽을 보기 위해 중국에 입국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어려워질 가능성도 크다. 흥행은 말할 것도 없이 치명상을 입게 된다. 이에 대해 유명 스포츠 해설가 왕다자오(汪大昭) 씨는 “분위기로 볼때 동계올림픽은 무관중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정말 안타깝다”면서 우려의 입장을 피력했다.

장가오리(張高麗·75) 전 부총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폭로한 펑솨이(彭帥·35) 사태도 만만치 않은 악재로 봐야 할 것 같다. 그녀의 안전을 염려하는 목소리가 계속 글로벌하게 터져나온다는 사실 자체만 해도 중국 입장에서는 상당히 괴로운 것이기 때문이다.
뒤로가기
목 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