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카톨릭 주교단, "'바이든에게 영성체 거부 안한다"

포인트뉴스 편집 | 발행:2021.11.26 10:02
[포인트뉴스] = 미국의 카톨릭 주교단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영성체 성사를 일단 반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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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명 째 미 대통령인 바이든은 존 에프 케네디에 이어 두 번째로 카톨릭 미국 대통령이 되었지만 취임식 날 주교단의 비난을 받았고 카톨릭 신도의 큰 영예라 할 수 있는 성체 배령을 거부 당할 위기까지 놓였다.

카톨릭 교회는 낙태 반대를 철칙 중 철칙으로 하고 있는데 바이든 대통령이 정치인으로서 여성의 낙태권을 찬성하고 옹호, 주창하기 때문이다.

미국 카톨릭 고위신부들 중 보수파는 낙태 찬성의 바이든에게 영성체를 거부하고 싶는 욕망을 숨기지 않았다. 독실한 카톨릭으로 매주 성당에 나가는 바이든은 민주당 정치인으로서 낙태를 찬성해왔지만 그간 한 번도 성당서 영성체를 거부된 적이 없었다. 그러나 2020년 대선 유세 중 남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한 성당으로부터 낙태권 찬성자에게는 줄 수 없다면서 성체배령 거부를 당했다.

영성체를 낙태 반대자에게 제한하려는 미국 카톨릭 지도자들과는 달리 13억 세계 로마 카톨릭 신자를 이끄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영성체가 결코 "완벽한 신도하게 주는 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해왔다. 바이든에 대한 영성체 반대 움직임이 있자 미국주재 교황청 대사는 영성체가 "특별한 소수"에게 한정되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든 대통령의 영성체 문제를 주목해온 뉴욕 타임스는 미국 주교회의의 가이드라인 사태는 카톨릭 내의 보수와 개혁 세력 간의 갈등이 표면화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보수 세력의 창 끝은 바이든을 넘어 개혁적인 프란치스코를 겨누고 있다고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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