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반정부시위 속 왕은 '호화 호캉스'

포인트뉴스 편집 | 발행: 2021년 11월 24일
[포인트뉴스] = 태국에서 군주제 개혁을 촉구하는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마하 와치랄롱꼰 국왕은 반려견 30마리와 수행단 250명을 이끌고 초호화 외유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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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선친인 고(故)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 4주기 추모차 태국으로 건너갔다가 다시 독일을 찾은 것이다. 그는 즉위 전까지 15년가량 독일 남부에서 생활해왔고, 지난해 태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으로 비상사태가 선포됐음에도 줄곧 머물러왔다.

1년여만의 독일행엔 후궁과 수행원 250여명, 반려견 30마리 등이 동행했다. 해당 호텔에는 11일간 숙박할 일정으로, 4층 전체를 빌렸다고 한다. 또 자신들을 포착한 취재진에게 경호원과 호텔 측이 강압적으로 사진 삭제를 요구했고, 해당 취재진은 경찰에 신고해 그 상황을 모면했다.

태국에선 현재 유례없는 '군주제 개혁'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태국 헌법재판소가 군주제 개혁요구 움직임을 중단하도록 판결하자, 반발한 시민들이 나선 것이다. 헌재는 "군주제 개혁 요구는 입헌군주제를 전복시키려는 은밀한 의도가 있다"고 판결했고, 시민들은 "태국을 입헌군주제가 아닌 전제군주제로 되돌리려는 시도"라고 반발하고 있다.

군주제 개혁 시위대는 지난해 10월에도 독일대사관을 찾아 국왕이 독일에 머물 때 그곳에서 왕권을 행사했는지를 조사해 달라고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한 바 있다. 이들은 '국왕이 독일에서 왕권을 행사했다면 독일법 위반'이라고 주장했고, 당시 시위와 관련해 시위 주동자 등 13명이 왕실모독죄 등으로 기소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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