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마차도, 11년 총액 4600억원 재계약

포인트뉴스 편집 | 발행: 2023년 03월 07일
[포인트뉴스]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간판타자인 매니 마차도(31)가 샌디에이고에서 남은 선수 인생을 보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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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은 소식통을 인용해 “마차도가 샌디에이고와 계약기간 11년 총액 3억5000만달러(약 4601억원)에 재계약했다”고 전했다.

1992년생인 마차도는 이로써 41살이 되는 2034년까지 계약을 보장받았다. 사실상 은퇴할 때까지 샌디에이고에서 계속 활약할 가능성이 커졌다.

마차도는 지난 2019년 샌디에이고와 계약기간 10년 3억 달러 조건으로 FA 계약을 맺었다. 계약서에는 마차도가 2023시즌을 마치고 계약 파기 후 다시 FA를 선언할 수 있는 옵트아웃 권리가 포함돼 있었다.

마차도는 더 나은 계약 조건을 얻어내기 위해 이번 시즌 뒤 옵트아웃을 예고한 상태였다. 하지만 이번 재계약을 통해 원하는 바를 이뤄냈다.

기존 계약대로라면 마차도는 6년 1억8000만달러가 남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 재계약으로 5년 계약이 추가됐다. 돈도 1억7000만달러나 더 받게 됐다.

마차도는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내야수 중 한 명이다. 특히 유격수를 볼 수 있으면서 한 시즌 30홈런 이상 때려내는 장타력이 매력적이다.

2012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한 뒤 지금까지 1445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282, 283홈런 853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OPS가 .834에 이른다. 지난 시즌에도 150경기에 출전해 타율 .298 32홈런 102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마차도는 2014년 이후 단 하루도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 않을 만큼 탄탄한 내구성도 자랑한다. 팀의 클럽하우스 리더로서 동료들의 존경도 한몸에 받는다.

당초 마차도가 이번 시즌 뒤 옵트아웃을 선언하면 빅마켓 구단이 아닌 샌디에이고가 그를 붙잡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예상을 뒤엎고 마차도를 붙잡기로 결정했다.

이번 계약으로 마차도는 ‘안타 기계’ 토니 그윈 이후 샌디에이고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커졌다. 마차도와 장기계약을 통해 샌디에이고도 꾸준히 강팀 전력을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팀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마차도는 다음 달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 선수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예정이다.

마차도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태어난 미국 시민권자이지만 부모가 도미니카공화국 이민자 출신이라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 참가가 가능하다. 2017년 WBC때도 도미니카공화국 소속으로 대회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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