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용 기자회견 난입 사건의 전말

포인트뉴스 편집 | 발행: 2023년 02월 24일
[포인트뉴스] = 지난해 12월 17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로드FC 062 기자회견에서 마이크를 잡은 사람은 기자가 아니었다.

k784.jpg


로드FC 밴텀급 파이터 양지용(27, 제주 팀더킹)이 기자석에 앉더니 갑자기 질문 세례를 퍼부었다.

"올해 제가 몇 경기 뛰었는지 아십니까? 정확히 3경기 뛰고 3경기 모두 피니시 했습니다."

"밴텀급 타이틀전 하는 선수들 올해 경기 뛰었습니까? 작년엔 뛰었습니까?"

"2년 동안 증명도 안 하고 보여 준 것도 없는데…. 난 모든 경기 화끈하게 피니시 시키고 타이틀전 하나만 보고 여기까지 왔는데, 마지막 타이틀전을 허무하게 날린 것 같아서 아쉽고 너무 분해서 한마디합니다."

로드FC 밴텀급 마지막 타이틀전에서 문제훈과 장익환이 붙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긴 양지용은 기자회견에서 한바탕 한풀이를 하고 나서야 물러났다.

일명 '양지용 기자회견 난입 사건'은 패기 넘치는 젊은 파이터가 일으킨 하나의 해프닝이었다. 양지용은 "정문홍 회장께 반발한 건 아니다. 아쉬운 마음에 내 존재를 어필하고 싶었다. 그래서 마이크를 들게 됐다"고 해명했다.

양지용은 이제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 로드FC 063에서 "히라사와 고우키(24, 일본)를 1라운드 박살 내겠다"고 벼르는 중이다.

양지용은 7연승 무패 전적을 쌓고, 오는 6월 시작할 로드FC 밴텀급 8강 토너먼트에 안착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양지용은 지난해 라이진에서 2연승하며 일본에서 꽤 유명해졌다. 깔끔한 외모와 화끈한 경기력, 상대를 배려하는 매너로 일본 팬들에게 어필했다. 여성 팬들이 많아져 선물이나 쪽지도 자주 받는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선 아직 날 아는 분들이 많지 않다. 이번 경기를 이기고 토너먼트에서 우승해 팬들을 많이 만들겠다"는 양지용에게 "우리나라에서도 여성 팬들이 많아질까?" 묻자 "그렇게 만들고 싶다"며 웃었다.
뒤로가기
목 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