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성 논란'속 판정 시비 최태웅 감독 퇴장

포인트뉴스 편집 | 발행: 2023년 01월 06일
[포인트뉴스] =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과 OK금융그룹의 3라운드 맞대결이 여러 가지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치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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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OK금융그룹과의 홈 경기에서 팀이 세트 스코어 0-2로 끌려가던 3세트 퇴장 조치됐다.

최 감독은 현대캐피탈이 8-4로 앞선 3세트 OK금융그룹 곽명우의 기습적인 오픈 공격이 득점으로 한차례 비디오 판독을 거쳐 득점으로 인정되자 심판진에 거세게 항의했다.

곽명우의 공격은 최초 네트 터치로 판정됐지만 비디오 판독에서 네트 터치가 없었다는 게 확인돼 득점이 인정됐다. 하지만 현대캐피탈 벤치는 곽명우의 공격 과정에서 오버 네트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재요청했다.

중계 화면상으로 곽명우가 공을 터치하는 순간 두 손은 네트를 넘어서 있었다. 최 감독은 이 때문에 공격자 오버 네트에 대한 설명을 이어가면서 강력한 어필을 이어갔다.

심판진은 5분 넘게 최 감독의 항의가 이어지자 세트 코트 퇴장 명령을 내렸다. 최 감독은 또 한 번 흥분해 주심에 불만 섞인 목소리를 냈지만 한 번 내려진 결정은 뒤집힐 수 없었다.

양 팀의 맞대결은 OK금융그룹 토종 에이스 조재성이 지난 27일 자신의 병역비리 연루를 구단에 자진 신고하면서 팬들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경기 전 고개를 숙이며 팬들에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본 경기는 무난히 진행되는 듯 보였지만 뜻밖의 판정 시비로 또 한 번 시끄러워졌다. 전날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의 경기에서 비디오 판독 오심이 발생해 논란이 됐던 상황에서 이틀 연속 남자부 판정 문제가 불거졌다.

이후 재개된 3세트에서는 사령탑의 퇴장 이후 똘똘 뭉친 현대캐피탈이 웃었다. 25-17로 3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4세트로 끌고 갔다. 최 감독은 4세트부터 코트로 돌아와 경기를 지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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