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고, 48년 만에 '황금사자 트로피'

포인트뉴스 편집 | 발행: 2022년 06월 14일
[포인트뉴스] = 황금사자기 쟁탈 전국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전 경기에서 경남고가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주인공, 청담고에 7-2로 역전승하며, 역대 7번째 황금사자기 우승을 차지했다. 경남고의 전국 무대 우승은 2010년 청룡기 선수권 이후 12년 만이며, 황금사자기 우승은 1974년 이후 무려 48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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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은 선발로 사이드암 류현곤(청담고)과 정통파 에이스 신영우(경남고)를 내세웠다. 결승전에서 내놓을 수 있는 최고의 카드였던 셈이다. 예상대로 양 팀은 4회까지 0의 행진을 이어가며,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갔다.

이러한 팽팽한 기운은 5회 말 청담고 공격에서 깨졌다. 1사 만루서 경남고 수비진이 병살을 만들 수 있는 찬스에서 2루수가 타구를 놓치면서 2, 3루 주자가 홈인, 2-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 점수로 경남의 에이스 신영우가 강판됐다.

청담고 페이스였던 경기 흐름은 7회 초에 반전됐다. 청담고 선발 류현곤이 한계 투구수 105개를 기록하면서 강판될 수밖에 없었기 때문. 이 틈을 타 경남고는 1사 만루 찬스를 맞아 배정운의 좌전 적시타를 시작으로 9번 권태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찬스에 1번 오상택은 우익수 희생 플라이를 기록하면서 역전 타점을 만들어냈고, 2사 이후에는 2번 강민우의 2타점 우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단숨에 스코어를 5-2로 만들었다.

경남고는 9회 초 마지막 공격에서도 1사 3루서 9번 권태인이 또 다시 3루 주자를 불러 들이는 우전 적시타를 기록한 데 이어 3번 김정민도 우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이를 벌리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청담고 선발 류현곤은 비록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강력한 경남고 타선에 맞서 6과 1/3이닝 105개 투구수를 기록하면서 삼진을 무려 11개나 뽑아내는 역투를 선보였다. 경남의 에이스 신영우도 비록 실점하면서 5이닝을 소화했지만, 150km에 이르는 빠른 볼로 야구장을 찾은 팬들을 매료시켰다. 결승전 승리 투수는 6회부터 등판하여 4이닝 무실점투를 기록한 2학년생 나윤호에게 돌아갔다.

비록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사이드암 쌍두마차, 류현곤과 강병현을 앞세운 청담고의 기세는 올해 고교야구 최대 이슈거리로 남기에 충분했다. 이제 전국에서도 주목하는 다크호스로 존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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