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조심합시다’ 2초만에…헬기 수직 추락

포인트뉴스 편집 | 발행:2022.12.06 05:17
[포인트뉴스] = 강원 양양군 야산에서 산불 계도 임차헬기 1대가 추락해 탑승자 5명 전원이 숨지는 사고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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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사고로 인한 불길을 잡고 현장에서 시신 5구를 발견·수습했다.

숨진 5명 중 2명은 '여성'이라는 점만 확인될 뿐, 신원이 특정되지 않고 있다. 당초 해당 헬기의 비행계획서에는 2명이 탑승한 것으로 보고돼 있어 나머지 탑승자 3명에 대한 보고 누락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고가 난 헬기는 1975년 제작, 47년이 지난 '노후 헬기'로 확인, 장비 결함이나 정비내역에 대한 부분이 집중적으로 조사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산하 항공철도조사위원회는 장비결함과 조종사 실수, 기상여건 등 사고원인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했다.

추락해 산산조각이 난 헬기는 불에 타버려 뼈대만 남아있었고 인근 나무들도 모두 불에 타 검게 그을려 있었다. 유해 수습과 현장 감식을 위한 소방·경찰차량이 드나들었고, 현장 진입로는 출입 통제를 위한 폴리스라인이 설치됐다.

인근 주민들은 산불예방 공중계도 방송이 들린지 약 2~3초만에 굉음이 들렸다고 증언했다.

사고 헬기의 비행계획서에는 기장 A씨(71), 정비사 B씨(54)까지 2명이 탑승한 것으로 기록됐다.

해당 비행계획서는 오전 8시 51분쯤 기장인 A씨가 양양공항출장소에 유선 통보한 내용을 토대로 기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9시부터 낮 12시 30분까지 산불계도비행에 나서겠다고 보고했다.

이처럼 비행계획서에 2명이 탑승한 것으로 기록되면서 사고 직후 당국은 예상 인명피해 인원을 2명으로 파악했으나, 현장에서는 2명이 아닌 5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계류장 CCTV에도 2명이 아닌 5명이 탑승한 것이 확인됐다.

추가로 확인된 3명의 시신 중 1명은 또 다른 정비사 C씨(25)인 것으로 확인됐지만, 나머지 2명의 시신은 계류장 CCTV 확인을 통해 '여성'이라는 점만 확인될 뿐 신원이 특정되지 않고 있다.

추가 탑승자에 대한 보고 누락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으로, 향후 추가 사망자 3명의 탑승경로와 보고 누락 부분 등에 대해 집중 조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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