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원화가치, 8번째 낙폭 커...

포인트뉴스 편집 | 발행: 2022년 09월 13일
[포인트뉴스] = 올해 들어 세계 주요 통화 가운데 한국 원화 가치가 미국 달러화 대비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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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가 주요 통화 31개의 달러화 대비 등락률을 집계한 결과 원화 가치는 올해 들어 지난 2일까지 12.75% 떨어져 낙폭이 8번째로 컸다.

터키 리라화(-26.87%)가 가장 많이 폭락한 가운데 아르헨티나 페소화(-26.17%), 일본 엔화(-17.92%), 스웨덴 크로나화(-16.04%), 영국 파운드화(-14.9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원화는 선진국 가운데 일본, 스웨덴, 영국 다음으로 4번째로 큰 가치하락을 보였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달러 강세의 영향 속에 원화가치가 유로·엔·위안보다 더 떨어지고 있어 경제에 큰 우려를 주고 있다.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4월 21일 이후 13년 4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1,360원대까지 치솟은 것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미국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강도 긴축 의지를 드러내며 달러 가치가 급등했다.

최근의 '킹달러'(달러 초강세)를 촉발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발언 이후 원화 가치 하락이 특히 가팔랐다.

원/달러 환율은 잭슨홀 미팅이 열렸던 지난 8월 26일부터 9월 2일까지 1주일간 2.35% 올랐으나 엔/달러는 1.89%, 위안/달러는 0.40% 각각 상승하는데 그쳤고 유로화는 달러 대비 0.13% 떨어졌다.

원화 가치가 유로·엔·위안화 등 다른 통화보다도 더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달러 강세에 더불어 역대 최대 무역적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 쓰촨성 청두시 봉쇄 등 악재가 겹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주에는 우리나라 8월 무역적자가 역대 최대 규모인 94억7천만달러를 기록하면서 환율을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이 됐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상황도 쉽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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