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텝' 단행한 금통위… "물가상승, 자본유출 우려한 결정"

포인트뉴스 편집 | 발행: 2022년 08월 09일
[포인트뉴스] = 우리나라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이 한번에 기준금리를 0.50%포인트(p)를 인상하는 '빅스텝'을 사상 처음으로 단행한 한·미 기준금리 격차 확대에 대한 우려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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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홈페이지에 공개된 '2022년도 제13차 금융통화위원회(정기) 의사록'을 보면, 금통위 의장으로서 처음 참석한 이창용 한은 총재를 제외한 5명의 금통위원들은 지난달 13일 열린 회의에서 기준금리 결정에 관한 의견을 개진했다.

이 자리에서 A금통위원은 "현재의 경제상황에서 통화정책이 가장 우선시해야 할 부분은 물가상승압력을 줄여 나가고 기대인플레이션율을 안정시키는 것"이라며 "지금은 통화정책의 최우선 과제가 경제주체들의 인플레이션 기대 안정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B금통위원은 "지난해 중반 이후 높은 물가 상승세가 예상과 달리 지속되고 최근 가속화됨에 따라 기대인플레이션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고 항후 물가와 임금 간 상호작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대내외 불안요인들이 지속될 경우 국내외 경제에 고인플레이션 국면이 자리잡을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C금통위원은 "0.5%p 인상을 결정하면서 우려한 점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의도하지 않은, 갑작스러운 경기 하강"이라며 "다만 현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에 우선적으로 대응하여 고물가 상황이 고착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시급하며, 현 수준의 인상을 실물경제가 감내할 수준이라 판단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D금통위원 역시 "당분간 물가안정에 최우선 순위를 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또한 인플레이션의 급등세가 강화된다면 추후에 더 큰 폭의 금리인상과 성장손실 비용 감수가 불가피하다는 역사적 경험도 참고할 필요가 있겠다"고 했다.

E금통위원은 "물가와 고용 상황을 감안할 때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이유는 충분하며, 실물경제 활동과 인플레이션 전망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조정하는 과정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글로벌 인플레이션 충격과 공급 차질의 장기화로 중장기 중립금리 수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므로, 물가와 경기가 금리인상에 어떻게 반응하며 금융변수들이 어떻게 변동하는지 신중하게 살펴보면서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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