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일 한국전력 “원전 늘려야”

포인트뉴스 편집 | 발행: 2021년 11월 18일
[포인트뉴스] =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이 원전에 대한 국내 논의 방향이 지나치게 양극화 돼 있다는 점에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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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사장은 광주 서구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에서 특정 전원에 지나치게 비판 또는 우호적인 논의가 형성되는 것은 상당히 우려스럽다”며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여러 전력 부문의 노력과 혁신이 필요한데, 이 모든 노력은 구름 위에서 해결할 수 없고 땅 위에 두 발을 딛고 해결해야 하는 과제”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원전 논의가 정쟁이 아닌 과학적, 이성적으로 충분히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전이 어느정도의 역할을 해야하는지에 대해선 사람마다 평가가 다를 수 있다”며 “원전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역할을 하지만 또 어두운 이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사용후핵연료 등 폐기물 처리와 신규 원전의 입지 선정 등의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정부 계획에 따르면 원전은 2050년이 되면 지금의 5분의 1 수준인 6.1~7.2%까지 발전 비중이 낮아지고, 대신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60.9~70.8%까지 올라간다. 이 경우 원전 사업을 수행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의 존재 의미가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한수원의 역할은 낮은 평가를 받을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다만 향후 원전을 더 늘려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된다면 탄소중립 계획에 수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 사장은 “현재 원전이 24기가 운영중이고 2030년에도 24%의 발전량을 가져간다”며 “지금의 원전 비중이 저희는 적정하다고 보지만 이보다 더 많은 원전이 바람직하다는 국민 공감대가 있다면 다시 생각해볼 문제”라고 말했다.

내년 1분기 전기요금 전망에 대해선 정부와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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