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의 게임’ 200년前... '하우스 오브 드래곤' 공개

포인트뉴스 편집 | 발행: 2022년 09월 06일
[포인트뉴스] = 2억달러(약 2670억원) 넘는 예산이 투입되며 공개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HBO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리즈가 처음 시청자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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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선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를 통해 1화가 공개되며, 이후 매주 월요일 오후 5시에 다음 회가 나올 예정이다.

‘왕좌의 게임’은 2011년 4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총 8시즌, 에피소드 73편이 방송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 기간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에미상 시상식에서 3번의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을 포함해 총 47개의 상을 받았다.

‘왕좌의 게임’에선 타르가르옌 가문의 유일한 계승자 ‘대너리스(에밀리아 클라크)’가 갖은 역경을 딛고 용을 부리게 되는 데에만 여러 시즌이 걸렸다. 하지만 ‘하우스 오브 드래곤’에선 첫 화 시작 뒤 3분이 채 되지 않아 구름 사이로 거대한 황금빛 용이 날아오른다. 말을 타듯 능숙하게 용을 다루는 여성은 대륙을 지배하는 타르가르옌 가문의 왕 비세리스 1세의 어린 딸 라에니라. 왕의 난폭한 동생 다에몬이 왕위 계승을 노리면서 음모와 배신, 피와 죽음으로 얼룩지는 길고 긴 싸움이 시작된다.

전작에 환호했던 팬들이 기다렸던 외형적인 요소는 대부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표현한 용의 움직임과 전투 장면은 감탄스럽다. 유혈이 낭자한 대규모 군대 전투 등 액션 장면도 압도적이다. 화려하지만 어둡고 축축한 중세적 분위기, 군주와 귀족, 기사와 숙녀들이 엮이며 벌어지는 왕실 ‘막장’ 드라마도 그대로다.

다만 이야기의 깊이로 전편의 그림자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여러 가문의 충돌이 아닌 한 가문의 이야기인 것은 기본적 한계. 왜소증이나 서자 혈통 등 각자의 역경을 딛고 일어섰던 전작 속 인물들에 비해 캐릭터의 입체감도 부족해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다. 전작에서 북쪽 변경에서 침입하는 미지의 적과 바다 건너 먼 대륙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이 정교하게 교직됐던 데 비해 서사가 단순해진 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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