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와 갈등 '안나' 감독 "크레딧서 이름 빼 달랬는데"…

포인트뉴스 편집 | 발행: 2022년 08월 09일
[포인트뉴스] = 배우 수지가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됐던 '안나'를 둘러싸고 쿠팡플레이와 감독 간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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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 드라마 '안나'의 극본을 쓰고 연출을 한 이주영 감독은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시우(담당변호사 송영훈)를 통해 쿠팡플레이가 자신을 배제하고 일방적으로 '안나'를 당초 8부작에서 6부작으로 축소 편집해 공개했다고 주장했다.

이 감독은 "작품은 창작자로서 감독의 분신과도 같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현재 공개되어 있는 '안나'는 도저히 제 분신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은, 누구의 분신도 아닌 '안나'가 되어 있다. 제작사도 아닌 쿠팡플레이가 감독인 저조차 완전히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편집해 제가 극본을 쓰고 연출한 '안나'와는 완전히 다른 작품이 되다시피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쿠팡플레이의 일방적 편집으로 인해 발생한 작품 훼손을 시정하고자 노력했으나 쿠팡플레이는 아무런 답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분량만 줄어든 것이 아니라, 구조와 시점, 씬 기능과 상관없는 컷을 붙여 특정 캐릭터의 사건을 중심으로 조잡하게 짜깁기를 한 결과 촬영, 편집, 내러티브의 의도가 크게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혀 동의하지 않은 일이었다. 감독이 보지도 못한 편집본에 제 이름을 달고 나가는 것에 동의할 수 없으니 크레딧의 '감독'과 '각본'에서 이름을 빼달라고 요구했지만, 쿠팡플레이는 그것조차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의 법률대리인 측은 "쿠팡플레이의 일방적인 '안나' 편집은 국내 영상업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일로, 이주영 감독의 저작인격권을 침해한 행위이자 한국영상산업의 발전과 창작자 보호를 위하여 재발방지가 시급한 사안"이라며 "쿠팡플레이가 공개 사과 및 시정조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쿠팡플레이 측은 이 감독과 연출 방향에 대해 논의하던 중 이견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감독이 말한 것과 달리 이견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여러차례 노력했지만 좋게 마무리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자세한 사실 관계는 추후 입장문을 통해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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