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코박터 제균 치료, ‘여성에게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 증가

포인트뉴스 편집 | 발행: 2022년 08월 02일
[포인트뉴스] = 위에 기생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제거하면 여성의 ‘좋은 콜레스테롤’이 올라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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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박재형 전문의 연구팀은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여성 환자 1521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여성 환자를 제균 치료 그룹과 비제균 그룹으로 나눠 1년 후 콜레스테롤 수치를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제균 치료를 받은 그룹에서는 1년 후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3.06㎎/㎗ 증가한 반면 비제균 그룹에서는 오히려 수치가 5.7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팀은 남성도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를 하고 1년 후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비교했지만, 여성만큼 유의미한 개선 효과가 없었다고 밝혔다.

콜레스테롤은 크게 저밀도(LDL)콜레스테롤, 고밀도(HDL)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 3가지로 나뉜다. 이 중 HDL콜레스테롤은 과다한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보내고 혈관에 쌓인 플라크(침전물)를 청소해주는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져 있다. HDL 콜레스테롤 권장 수치는 60㎎/㎗ 이상이다.

김나영 교수는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로 여성의 대사 질환을 예방하거나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데 의미가 있다”며 “이상지질혈증 등 대사성 질환을 가지고 있는 여성이라면 보다 적극적으로 헬리코박터 검사 및 치료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헬리코박터균 감염과 심부전, 관상동맥 질환 등 심혈관계 질환과의 연관성을 추가로 밝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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