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모래시계', "드라마 속 주제 살렸지만 새로운 작품"

포인트뉴스 편집 | 발행: 2022년 06월 07일
[포인트뉴스] = 뮤지컬 '모래시계'의 김동연 연출은 서울 구로구 대성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태수와 혜린, 우석을 추억 속의 인물이 아니라 무대에서 살아 숨 쉬는 인물로 만나러 오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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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림 작가는 "(드라마) '모래시계'를 각색하면서 주제는 '반복되는 역사 속에서 세대가 넘어가는 가운데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라고 생각했다"며 "이 큰 주제를 건드리지 않으면서 시대를 기록하고 나침반 역할을 할 수 있는 '영진' 역을 중요하게 넣었다"고 설명했다.

모래시계는 1995년 원작 드라마 방영 당시 최고 시청률 64.5%를 기록해 많은 사람에게 이미 친숙한 이야기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과 삼청 교육대, 슬롯머신 비리 등 굵직한 실제 사건들을 바탕으로 한국 근현대사의 질곡을 담아낸 24부작짜리를 주제 의식은 살리면서 2시간 반으로 압축하기 위해 고민했다는 것이 창작진의 설명이다.

김 연출은 "많은 사람이 기억하는 드라마를 어떻게 뮤지컬로 표현할지 고민했다"며 "관객들이 두시간 반 동안 스피드하게 이야기를 즐길 수 있도록 어떤 인물은 합치거나 배제하고, 일일이 설명할 수 없는 사건은 장면과 가사로 편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드라마 속 이정재가 맡았던 재희 역을 없애고, 대신 시대의 기록자 역할을 하는 기자 영진을 추가했다.

작곡을 맡은 박정아 음악감독은 "원작이 가진 이야기와 시대 배경 특성 때문에 만드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면서도 "이전에도 '모래시계'는 있었지만 초연이라 생각하며 작업했고, 대본과 음악도 모두 새롭게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모래시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노래는 러시아 가수가 부른 '백학'이지만, 주요 하이라이트 시연에서는 드라마 OST(오리지널사운드트랙)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

박 음악감독은 "뮤지컬화 하면서 기존 드라마에서 익숙한 음악을 어떻게 사용할지 굉장히 고민했다"며 "뮤지컬의 어법을 위한 음악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익숙한 음악은 사용하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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